술카이브/니혼슈 이모저모

물의 성질이 술 맛을 좌우한다?!💧| 시코미미즈(仕込み水)란? | 연수(軟水)와 경수(硬水)의 차이점과 기준

사케무라 2026. 4. 9. 16:39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케무라 입니다😊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일본은 지난달 산토리에서

NOPE이라는 음료수가 새로 나왔었어요!!!🥤

전철에 붙은 광고 이미지부터 눈에 띄어서 관심이가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출시하자마자 바로 마셔봤는데요!!

흠.... 제 입맛에는 그냥 베리류 음료 느낌이었어욤...🤔

근데 알고 보니까 이게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길티 소비를 겨냥해서 나온 제품이었더라구요!!!😮

길티 소비는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의식하면서도

고칼로리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면서

그 죄책감이나 배덕감을 느끼는 소비인데요!

그래서 이 NOPE 음료도 취지에 맞게 칼로리가 무려 336kcal...

당류도 85g 정도로 많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다 마시고 나서 알게 됐습니다ㅋ

음료수니까 뭐 비슷비슷하겠지하고 영양성분을 안본 탓...🥲

뭔가 돌이켜보면 저도 길티 소비를 꽤 자주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좋지는...않은거니 고쳐야겠죠?ㅎㅎ

여러분들도 자주 하는 길티 소비 있으신가요?👀

 

 

 

 

 

 

 

 

 

 

그럼 이제 잡담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니혼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을 주제로 준비해봤어요!

바로바로...

🥁

🥁

니혼슈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

🥁

🥁

🥁

물!!!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최대한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오늘도 끝까지 함께해주실거죵?ㅎㅎ🙌

 

 

 

 

 

 

 

 

니혼슈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건?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니혼슈의 기본 원료,

쌀🌾, 쌀 누룩🍚, 물💧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쌀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정답은 바로 입니다!💧

니혼슈 한 병의 약 80%는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생각보다 훨씬 큰 비중이죠?ㅎㅎ

 

 

 

 

 

 

 

 

양조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용도로 물이 사용됩니다!

당연히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이 다 술이 되는 건 아니겠죠?ㅎㅎ

니혼슈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은 통틀어

주조용수(酒造用水)라고 불러요💧

그리고 이 주조용수는 크게

양조용수(醸造用水)

병입용수(瓶詰用水)

로 나뉩니다.

그리고 또 이 안에서도 각각의 역할에 따라

여러 가지 세부적인 물들로 명칭이 나뉘게 되는데요!

쌀을 씻을때 사용하는 세미용수(洗米用水)

쌀을 불릴때 사용하는 침지용수(浸漬用水)

증미(찐, 쌀), 누룩, 주모와 함께 니혼슈의 일부가 되는 시코미미즈(仕込み水)

양조용수에 포함 되고,

병을 세척하는 세병용수(洗瓶用水)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할수용수(割水用水)

병입용수에 포함된답니다!

구분
명칭
역할
예시
주조용수
(酒造用水)
양조용수(酒造用水)
시코미미즈(仕込み水)
술을 빚는 물
쌀과 함께 밥솥에 들어가 진짜 밥이 되는 물
세미용수(洗米用水)
쌀을 씻는 물
밥 짓기 전, 쌀의 불순물을 씻어내는 물
침지용수(浸漬用水)
쌀을 불리는 물
밥 짓기 전, 고르게 익을 수 있도록 쌀을 미리 불리는 물
병입용수(瓶詰用水)
세병용수(洗瓶用水)
병을 씻는 물
지어진 밥을 담을 밥그릇을 설거지하는 물
할수용수(割水用水)
도수 조졀용 물
너무 꼬들하게 지어진 밥에 물을 살짝 더해
먹기 좋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최종 조절 하는 물

이해를 돕기 위해 주조요리에 비유해 예시도 함께 써드렸는데요!🍳

구분에 대한 예시도 말씀 드리자면,

주조용수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모든 물

양조용수는 요리 과정 중 조리에 직접 사용하는 물

병입용수조리 외에 부가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물(세척, 마무리 등)

라는 느낌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니혼슈 주조에는 이렇게 다양한 물들이 사용되고 있어요!

생각보다 종류도 엄청 많고 역할도 세세하게 나뉘어있죠?ㅎㅎ

이 중에서도 니혼슈의 맛을 좌지우지 하는 정말 핵심적인 요소인 시코미미즈!💧

니혼슈의 성분에 직접 녹아드는 물인 만큼

쌀과 누룩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시코미미즈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드릴게요!

 

 

 

 

 

 

 

 

 

물의 성질이 술 맛을 바꾼다?

니혼슈에 들어가는 시코미미즈의 성질에 따라

술의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니혼슈의 상품 설명을 읽다 보면

어디어디산 연수를 사용한~ 이라던가

경수에서 오는 풍부한 미네랄감~ 같은

표현을 자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 말하는 연수(軟水)경수(硬水)

바로 시코미미즈의 성질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성질은 어떤 기준으로 나뉠까요?🤔

바로 물 속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칼슘, 마그네슘)의 함량!

이 미네랄 함량에 따라 경도라는 수치로 물의 성질이 구분됩니당💡

WHO(세계 보건 기관)의 수질 가이드 라인에서는

아래 표와 같은 기준으로 나누고 있어요!📊

구분
칼슘/마그네슘 함유량
연수(軟水)
연수
0~60mg/L 미만
경수(硬水)
중경수
60~120mg/L 미만
경수
120~180mg/L 미만
매우경수
180mg/L 이상

(일본의 물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50~60mg/L 정도의 연수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제 개념은 조금 잡혔으니,

지금부터 이 연수와 경수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경수(硬水)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된 경수로 니혼슈를 만들면

전체적으로 맛의 윤곽이 또렷해지고,

깔끔하면서도 힘 있는 구조가 도드라집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확실한 존재감을 지닌 카라구치 스타일로 완성되기 쉬우며,

균형 면에서는 깨끗한 산미가 비교적 선명하게 느껴지기도해요!

그래서 경수로 빚은 니혼슈는 전통적인 클래식 타입의 니혼슈가

상대적으로 많이 탄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맛의 특성 때문에

경수로 빚어진 니혼슈는 남주(男酒)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경수를 사용한 양조는

연수에 비해 발효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양조 실패가 적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대표적으로 효고현 나다(灘) 지역의 양조를 책임지는

미야미즈(宮水)가 바로 이 경수에 해당합니다!

미야미즈는 에도 시대부터 뛰어난 수질로 유명해

각지의 양조가들이 앞다투어 구해 사용할 정도였다고 해요ㅋㅋ!!

경수를 사용하여 빚어진 니혼슈로는

이즈미바시 준마이긴죠 사쿠라톤보 아이야마

하야세우라 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야마가타마사무네 준마이긴죠 아키아가리

등이 있어요!


연수(軟水)

미네랄 함유량이 적은 연수로 니혼슈를 만들면

물 그 자체처럼 부드러운 스타일로 완성되는 경향이 있어요!💧

발효도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볍고 섬세하면서도

깨끗한 인상의 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미는 비교적 온화하고, 질감은 담백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모던계통의 니혼슈에서는 연수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연수로 빚어진 니혼슈는 여주(女酒)라고 불린답니다~!🌸

대표적으로 교토 후시미지역의 양조에 사용되는

고코스이(御香水)가 이 연수에 해당해요!

특히 고코스이는 단맛이 느껴질정도로 부드러움을 지닌것으로 유명합니당!!

연수를 사용하여 빚어진 니혼슈로는

우라자토 준마이긴죠 혼나마

고쿄우 five 그린 준마이 오리가라미 나마겐슈

마키하타 아데 bambino 무로카나마

등이 있어요!

 

 

 

 

 

 

 

 

그냥 물의 차이일 뿐인데도

술의 맛이 이렇게 달라진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ㅎㅎ

제가 그동안은 쌀 품종이나 누룩, 제조법, 모던&클래식 계통 같은

누가봐도 여러 종류가 있을 것 같은 주제들을 주로 다뤄왔었잖아요?!

하지만 이번에 별로 신경쓰지 않던 주재료 중 하나인 물을 파고들다 보니...

물은 다 똑같지 않나? 했던 제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어요ㅋㅋㅋ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나뉘고 게다가 술의 맛까지 영향을 주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니혼슈는 알면 알수록

단순한 술이 아니라 굉장히 깊은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걸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하나를 이해하면 또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고,

파고들수록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입니당ㅎㅎ😊

여기서 끝내기엔 조금 아쉬우니

시코미미즈와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ㅋㅋ

지금처럼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미네랄 함량이 적은 연수가 양조하기 매우 까다로운 물이었어요.

(모던 계열이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이유, 뭔가 알 것 같기도하죠?ㅎㅎ)

연수는 경수에 비해 발효 과정에서 잡균이 번식하기 쉬워

부패 사고도 자주 발생했다고 해요😢

(반대로 경수는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어 담백함이나 향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로시마와 같은 연수 지역에서는

니혼슈 양조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한 사람!!

미우라 센자부로(三浦仙三郎)

1847~1908

히로시마 아키츠의 양조가였던 그는

1876년, 30세에 양조를 시작했지만

무려 4년 동안 부패 사고가 반복되며 큰 손실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1892년경,

이 문제의 원인이 물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히로시마의 물은 바로 연수였던 것이죠.

하지만 그의 좌우명은?!

백번 시험하고 천번 개선하라

 

신념에 따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누룩을 충분히 키우고,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시키며,

온도계를 도입해 철저히 관리하는

새로운 연수양조법(軟水醸造法)을 확립하게 됩니다!

이 기술을 통해 히로시마의 술은

풍미 있고 섬세한 스타일로 완전히 탈바꿈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1970년 일본 최초의 전국 청주 품평회에서

히로시마의 술이 최고상을 수상하며

연수는 술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완전히 뒤집게 됩니다.

이 저온 발효 중심의 양조 방식은

이후 긴죠(吟醸) 양조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는 오늘날 긴죠슈의 아버지로도 불리고 계시답니다!ㅎㅎ

이 분 덕분에 이제는 연수로 빚어진 모던 계통의 니혼슈도

정말 다양하게 많이 출시되고 있고,

니혼슈 매니아층은 물론! 입문자&초심자분들께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니혼슈 역사에 정말 없어선 안 될 한 획을 그으신 분이죠?ㅎㅎ👏✨

 

 

 

 

 

 

 

 

 

 

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조금이나마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내용을 기억해두셨다가

마음에 드는 니혼슈를 발견했을 때

단순히 맛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술이 만들어진 지역의 물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ㅎㅎ💧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취향이 점점 또렷해지고,

나중에는 이 지역 술이 좋다와 같은

자신만의 기준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될 거에요!!😊

 

 

 

 

 

 

 

 

 

 

 

매번 마지막마다 드리는 말씀이지만

궁금하신 주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ㅎㅎㅎ👀

저희 블로그에서 더 많은 대화 나눠용...

오늘도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ㅎㅎ🙇‍♀️

그럼 저는 다음 주에도 더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그럼 이만!

안녕~~~~👋🍶